20130106m 뱀 같이(마 10:16-17, 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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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6m
마 10:16-17, 26-31
뱀 같이
[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17] 사람들을 삼가라 그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
[26]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30]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31]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올해는 육십갑자의 서른 번째 해인 뱀띠 해입니다. 올해는 그 계사년 첫 주일인데, 뜻밖에도 주님은 뱀 같이 살라고 하십니다. 아무리 뱀띠 해이지만 이게 무슨 뜻입니까? 성경에서도 뱀은 사탄입니다. 그럼에도 어째서 주님은 우리를 향해 뱀 같이 살라고 하셨을까요? 절대 뱀 같이 살아서는 안 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뱀 같이 살라는 말씀은 뱀처럼 지혜롭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장 지혜로운 존재인 인간을 타락시켜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범하게 했습니다. 올해 유난히 지혜가 필요한가 봅니다. 그래서 주님이 극단한 예를 드시며 치명적이고 살인적인 뱀의 지혜처럼 살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왜 우리가 올해 뱀처럼 지혜롭게 살아야 할까요? 16절 상반절입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이게 바로 세상을 보시는 주님의 시각입니다. 세상에 대한 주님의 판단입니다. 주님은 절대 세상을 이상적으로 보시지 않았습니다. 이리들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보셨습니다.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정글로 보셨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올해도 그런 세상에 나가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 주님의 염려가 얼마나 크시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더러 뱀처럼 지혜롭게 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리들이 우글대는 정글에 어린 양을 내보는 것이니 그렇습니다. 새해에 이리들에게 당하는 일이 없이 평안하고 복되게 살기를 바라신다면 주님이 우리에게 처방하신 뱀처럼 지혜롭게 사십시오.
뱀처럼 지혜롭게 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일까요? 우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하십니다(16절 하반절). 비록 이리들이 득실대는 위험천만한 세상이지만 믿음의 순결을 지키며 살라, 영혼의 정절을 지키며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녀로서의 동일성을 잃지 말고 살라는 것입니다. 비둘기가 실제로 얼마나 순결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성경은 비둘기를 순결의 상징으로 봅니다. 그래서 주님이 세례 받으실 때도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예수님 위에 강림하셨습니다. 비둘기가 성령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으로 나아가 살망정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비둘기가 아닙니다. 닭둘기입니다. 비둘기는 원래 하늘을 날면서 고고하게 살아야 하는데, 요즘은 땅만 기어다닙니다. 닭처럼 비대해졌습니다. 비록 세상에 나가 살지언정 타락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늘을 쳐다보며 위의 것을 사모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닭둘기가 되면 안 됩니다. 물론 이것은 쉬운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에 비록 발을 딛고 살지만 성도들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원어적으로는 구별된 백성이란 뜻입니다. 세상과 타협하거나 세상문화에 동화되며 살면 안 됩니다. 세상에 살지만 구별되어 살아야 합니다. 요즘은 세속화가 유행입니다. 주님은 이것을 경계하신 것입니다. 성도로 살아야 합니다.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아야 합니다. 이게 바로 지혜롭게 사는 것입니다. 이게 뱀 같이 사는 것입니다. 세상에 타협하지 마십시오. 안주하지 마십시오. 세상문화에 너무 동화되지 마십시오. 주님은 그것을 경계하셨습니다. 뱀띠 해에 뱀처럼 지혜로워서 비둘기 같은 순결함을 지키며 사십시다.
다음은 사람을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17절입니다. “사람들을 삼가라.” 사람을 조심하라, 경계하라, 의심하라는 뜻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볼 때마다 당황스럽습니다. 주님이 세상을 이리들이 득실대는 정글처럼 규정하신 말씀도 놀랍지만, 이 말씀도 그렇습니다. 주님이 어떻게 사람을 경계하라, 의심하라고 하셨을까 라는 것입니다. 주님 같은 이상주의자도 없습니다만, 주님은 무섭도록 놀라운 현실주의자이십니다. 무조건 사람을 믿으라고 주님이 말씀하셔야 되는 게 아닙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사람을 의심해라고 하십니다. 사람의 천적이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주님이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요? 여러분, 주님은 올해 사람을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왜냐면 처음부터 적나라하게 이리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항상 양의 탈을 쓰고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장을 해제할 때 비로소 발톱을 드러냅니다. 사람들이 양의 탈을 쓰고 빛의 천사처럼 나타납니다. 그래서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것이 세상을 뱀처럼 지혜롭게 사는 비결입니다. 올해는 사람을 많이 조심하십시오. 함부로 사람을 믿지 마십시오. 우리가 신뢰해야 할 분은 오직 한 분 주님이십니다. 머리 검은 짐승은 절대 믿으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양의 탈을 벗고 적나라한 이리의 모습을 드러낼지 모릅니다. 목사도 믿으시면 안 됩니다. 감시를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그래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빛의 천사처럼 행세하는 사람들일수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이리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또한 주님은 두려워 말라고 하셨습니다. 26절 상반절입니다.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리가 득실대는 정글이니 얼마나 세상이 무섭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두려워말라고 하십니다. 이게 또한 뱀과 같은 지혜로 세상을 사는 비결이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교활하고 잔인한 이리 앞에서 두려움 없이 살 수 있을까요? 주님은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우선 28절입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이리보다 더 무서운 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내 육신과 영혼까지 지옥에 던질 수 있습니다. 나의 궁극적인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내가 세상을 두려워하는 것은 정작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세상이 주는 상대적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주는 두려움은 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절대적인 두려움 앞에서 상대화됩니다. 그래서 두려움은 곧 불신앙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은 하나님이 아니라 마귀가 줍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세상이 내게 주는 두려움에서 근본적으로 놓여날 수 있습니다.
또한 29절이하 입니다. “[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30]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31]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우리가 절대 두려워할 수 없는 이유는 미물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하물며 하나님이 너희를 지키고 보호하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참새에게 하나님은 그냥 하나님입니다. 창조주입니다. 조물주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아버지입니다. 창조주라기보다는 아버지입니다. 하나님에게 있어서 참새는 자연물, 피조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딸들입니다. 그런데 그 미물의 참새 한 마리의 생명도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인 우리를 각별한 관심으로 지키고 돌보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위협 앞에서 떨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신다는 약속입니다. 두려워마십시오. 우리의 머리털 하나까지도 다 세고 계신 하나님입니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보호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주님이 날아가는 새를 보고, 저 들의 백합화를 보라고 하셨습니다. 새가 씨를 뿌린다거나 곡식을 모아들이느냐, 하나님이 다 먹이고 입히시는데, 너희를 하나님이 가만 두시겠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절대 두려워말라고 하셨습니다. 불안해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뱀처럼 지혜롭게 사는 비결입니다.
여러분, 뱀의 해 첫 주일 아침에 뱀처럼 지혜롭게 살라고 당부하신 주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커다란 깨달음으로 다가오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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