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20090401w: 히브리서 강해 30 (히 11:32)

2009년 4월 1일 수요성경공부 히브리서 강해 30
본문: 히 11: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오늘은 사무엘입니다. 사무엘은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로 이행하는 과도기에 등장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었던 마지막 사사, 선지자, 제사장, 최고 지도자였습니다.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살던 엘가나의 처 한나가 하나님께 기도해서 낳은 아들입니다. 사무엘이란 이름도 ‘하나님께 구함’이라는 뜻입니다. 사무엘 이야기는 사무엘상에 나옵니다. 사무엘하에는 안 나오지만, 이름이 붙었습니다. 왜냐면 사무엘이 기름 부어 세운 다윗의 얘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 1장 1-2절입니다.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그래서 한나가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냥 기도한 것이 아니라 서원했습니다. 1장 10절 이하입니다.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겠다는 것은 나실인으로 바치겠다는 뜻입니다.

한나는 대단한 여인입니다. 우리는 서원이 해결되면 잊어버리는데, 그녀는 아들이 낳은 후에도 하나님께 서원한 그대로 3살까지만 자기가 키우고 실로 성소의 엘리 제사장에게 사무엘을 보냅니다. 하나님의 성소에 바친 겁니다. 1장 24절입니다.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 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서원을 이행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의 생애는 특이합니다. 젖을 떼면서부터 성소에 맡겨져서 제사장이 양육했습니다. 절에도 보면 동자승이 있는데 그와 비슷합니다. 사무엘은 생각이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제사장의 수종을 들며 자라서인지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한 번도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게 산 적이 없습니다.

사무엘상 3장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잠자리에서 세 번이나 하나님이 사무엘을 부르십니다. 역사가 요세푸스는 랍비들의 전승에 의하면 이때가 사무엘의 나이 12살쯤이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사무엘은 12세에 하나님의 놀라운 음성을 듣습니다. 처음에는 엘리 제사장이 그를 부르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두 번이나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에게 뛰어갑니다. 이때에 엘리 제사장이 눈치를 채고 이번에 누가 또 너를 부르거든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라고 하라고 당부합니다. 마침내 사무엘을 또 부르는 소리가 나자, 사무엘이 엘리 제사장이 알려준대로 합니다. 하나님이 계시를 내립니다. 그 내용은 엘리 제사장의 가문에 앞으로 일어날 일을 소상하게 일러 주십니다. 엘리 제사장은 훌륭한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홉니와 비느하스 이 두 아들이 개망나니였습니다. 계시를 받은 그 이튿날 엘 리가 사무엘에게 묻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 받은 계시를 다 엘리 제사장에게 말합니다. 엘리는 그 비극의 하나님 말씀을 다 수용합니다. 마침내 두 아들은 전사하고, 그 흉보를 들은 엘리는 뒤로 넘어져 뇌진탕으로 죽습니다.

후에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의 뒤를 이어 제사장으로, 선지자로, 사사로 사역합니다. 전국을 돌면서 율법을 가르치고, 아스다롯과 바알 같은 우상을 척결하고, 20년이 넘도록 이스라엘을 괴롭힌 블레셋을 물리칩니다. 그러니까 사무엘의 신앙인품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율법을 열심히 가르쳤고, 백성들이 우상을 멀리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고질적인 천적 블레셋을 다 몰아내고 빼앗겼던 땅도 다 되찾습니다. 블레셋으로부터 나라를 구할 때 했던 기도가 그 유명한 ‘미스바의 기도’입니다. 사무엘이 미스바 광장으로 다 모이라고 해서 금식기도를 선포합니다. 블레셋은 미스바에 온 이스라엘이 다 모이니까 전 군대를 소집해서 공격합니다. 사무엘상 7장 10절입니다.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블레셋 군대가 총진격을 했는데, 그 미스바 광장에서 온 이스라엘이 지켜보는 가운데 얼이 빠져서 자기들끼리 싸움을 하다가 죽고 도망합니다. 여기에서 블레셋이 완전히 이스라엘에 손을 듭니다. 이토록 미스바의 기도는 위대했습니다. 온 백성이 한 자리에 모여 금식하고 통회하며 기도하자 일거에 이스라엘의 필요가 다 채워집니다. 요즘 우리나라든 교회든 개인이든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미스바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도 미스바의 기도를 하면 놀라운 기적을 체험합니다. 우리의 난적들이 다 극복됩니다. 다만 이를 잘 알면서 안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사무엘은 그의 생애를 보면, 한 번도 개인적으로 침체국면이 없었습니다. 자기의 소임을 잘 감당한 위대하고, 청렴결백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 역시 가정은 제대로 돌보지 못했습니다. 엘리 제사장과 비슷합니다. 사무엘 자식도 2명입니다. 요엘과 아비야입니다. 엘리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처럼 그 두 아들은 실패를 합니다. 사무엘이 나이 많이 두 아들을 사사로 세우는데, 그 두 아들은 비리가 많았습니다. 재판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상 8장 1절 이하입니다. “[1] 사무엘이 늙으매 그의 아들들을 이스라엘 사사로 삼으니 [2] 장자의 이름은 요엘이요 차자의 이름은 아비야라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니라 [3] 그의 아들들이 자기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 이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는 빌미를 제공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왕정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의 두 아들이 나라를 엉망으로 만드는 바람에 백성들이 데모를 한 겁니다. 그래서 결국 사무엘은 사울에게 왕으로 기름을 붓습니다. 그런데 사울도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울을 폐하고 다윗을 2대 왕으로 세웁니다. 이 두 사람 사이에 엄청난 권력암투가 시작됩니다. 어쨌든 사무엘은 말년에 고향 라마로 가서 선지학교를 세우고 후진 양성을 합니다. 그러는 동안 나라가 많이 어려워집니다. 사무엘은 다윗에게까지 기름을 부은 다음 결국 고향에서 죽습니다. 나라 사정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사무엘상 25장 1절에 사무엘의 죽음이 나옵니다.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 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 가니라.” 지금 사울과 다윗 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그 와중에 사무엘이 천수를 다하고 죽은 겁니다. 선지자 가운데 천수를 다하고 죽은 경우가 흔치 않은데 사무엘은 천수를 다했습니다. 그가 죽은 이후 다윗이 이스라엘의 제2대 왕으로 주도권을 잡습니다. 어쨌든 다윗의 시대에 태평성대가 온 것도 그의 멘토였던 사무엘의 지도와 기도 덕분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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