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9n: 나드 향유(막 14:1-9) 성가대 헌신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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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9일 주일오후찬양예배/성가대헌신예배
본문: 막 14:1-9
제목: 나드 향유
[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2]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은 주님이 십자가를 지기 직전 상황입니다. 오늘 낮의 본문은 15장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고 거기서 운명하는 기사였습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잡아 죽일까 모의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어느 여인이 주님께 나드 향유를 헌상하는 아름다운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여인이 누구입니까? 요한복음 11장을 보면, 예수님의 친구 나사로의 누이이고, 마르다의 자매인 마리아입니다. 주님도 마리아의 이 헌상에 굉장한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면서 오고 오는 세대에 귀감을 삼겠다고 하십니다. 가장 아름답고 모범적인 헌상의 모델로 삼겠다는 겁니다. 9절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기념비적인 사건이란 말입니다.
그렇다면 마리아는 나드 향유는 대체 어떤 것이었을까요? 어떤 것이길래 예수님이 이토록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까? 우선 매우 값진 것입니다. 3절입니다.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또 5절을 보면 이 향유는 3백 데나리온의 값어치라고 합니다. 3백 데나리온이라고 하면 장정이 1년 동안 부지런히 벌어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만 하는 돈입니다. 한 데나리온이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값진 향유를 주님 머리에 붓자 제자들이 놀란 겁니다. 주위 사람들이 황당해 했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을 나무랐던 겁니다. 왜 허비하느냐는 겁니다. 그걸 가난한 자를 도우면 더욱 보람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님이 마리아편을 두둔하고 나섭니다. 가만두라고 하십니다. 좋은 일을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주님께는 값진 향유를 바쳐야 합니다. 천한 냄새가 나는 싸구려가 아니라 값진 향유를 드려야 합니다. 내게 있는 가장 소중한 것,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것을 드려야 합니다. 하여간 최상, 최고, 최선을 헌상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4장 4절 이하를 보면 천상의 예배 광경이 나오는데, 24장로들이 자신들이 쓴 면류관을 보좌로 던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게 무엇을 뜻할까요? 금 면류관은 주님이 그들에게 하사하신 가장 보배로운 상급입니다. 그런데 24장로들이 그 면류관을 하나님께 던진 겁니다. 이것은 그들이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아낌없이 주님께 헌상했다는 뜻입니다. 이게 바로 예배입니다. 이게 천상에서 이루어지는 예배 광경입니다. 아브라함도 그랬습니다. 자기의 심장 보다 더 소중한 이삭을 바쳤습니다. 내게 가장 소중한 시간, 내게 가장 값진 재능, 내 피 같은 재물을 주님께 바치는 것이 진정한 헌상이요 헌신입니다. 성가대원 여러분, 여러분들의 봉사와 희생과 수고가 일찍이 마리아가 바친 3백 데나리온 이상의 값진 나드 향유가 되고, 24장로가 보좌에 던진 면류관이 되고,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바친 이삭과 같은 아름다운 헌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리아가 바친 나드 향유는 순전한 것이었습니다(3절). 순전하다는 것은 순수하다는 뜻입니다. 불순물이 희석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주님께 바치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순수해야 합니다. 구약시대 성막이나 성전에서도 향유를 썼는데, 성전에서 쓴 향유는 그 제조과정이 참으로 까다로웠습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순수하고 순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향유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흠과 티가 없어야 합니다. 레위기 22장에 보면 흠 있는 것은 결코 열납 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흠과 티가 있는 제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자주 말씀드리지만, 우리 한국교회는 그동안 순전한 것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자식도 건강하고 똑똑한 자식은 절대 신학교 보내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갈 실력이 있는 자식이 신학교 간다고 하면, 온 가족이 나서서 말렸습니다. 부실한 자식만 신학교 보냈습니다. 그래서 목사들이 날마다 싸우고 주님을 욕되게 해도 목사 탓만 할 수 없습니다. 이게 그동안 한국교회가 뿌린 씨입니다. 순전한 것을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흠있는 것을 거두고 있는 겁니다. 푸른교회 성가대의 헌상은 마리아가 드린 나드 향유처럼 순전하고 순수하기를 바랍니다. 흠과 티가 없는 그야말로 순도 100프로의 헌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마리아가 헌상한 향유는 옥합을 깨뜨려서 드린 겁니다(3절 하반절). 옥합을 깨뜨렸다는 것은 아낌없이 전폭적으로 희생적으로 드린 것을 뜻합니다. 오병이어 사건도 이름 없는 한 소년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주님께 드렸을 때, 기적이 일어난 겁니다. 사르밧 과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 남은 한 웅큼의 가루와 기름을 다 털어 바쳤을 때 비로소 통에 가루가 다하지 않았고 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온전한 십일조와 여호와의 성일을 온전히 지키라는 것도 그래야만 하나님께 헌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옥합을 깨뜨리는 완벽한 헌신이 있어야만 주님이 기쁘시게 받으십니다. 옥합에 담긴 기름 중에서 얼마만큼은 바칠 수 있어도 옥합을 깨뜨려서 몽땅 바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항상 우리의 한계가 이겁니다.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바칠 줄은 알면서도 옥합을 깨뜨릴 줄은 모릅니다. 주일 예배 찬양 시간에 빠지는 것도 옥합을 깨뜨리는 행위가 아닙니다. 전폭적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아낌없이 유감없이 옥합을 깨뜨려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나드 향유이며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헌상입니다. 구약의 제사법 가운데 헌신을 뜻하는 제사는 번제입니다. 번제는 몽땅 살라 바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옥합을 깨뜨려 바치는 제사가 번제입니다. 레위기 1장 9절을 보면, 그래야만 여호와가 받으시기에 향기로운 제사라고 했습니다. 옥합을 깨뜨리는 것이 바로 헌신 제물입니다. 성가대원들은 자신의 재능이나 시간, 열정을 그야말로 옥합을 깨뜨리는 마음 자세로, 마치 번제물을 몽땅 살라 바치는 제사처럼 헌상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십니다.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리자 사람들이 흥분하며 책망했습니다. 왜 값진 향유를 허비하느냐고 했습니다. 주님이 나서서 비난을 막았습니다. 헌신, 헌상이 무엇인지를 너희에게 실천해 보였으니 내가 오고 오는 세대에 귀감을 삼겠다고 하십니다. 푸른교회 성가대의 헌신과 헌상이 그야말로 옥합을 깨뜨린 값진 희생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것이 주님께 더 없이 좋은 일이 되고 여러분께 더 없이 값지고 복된 일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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