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8m: 결산(엡 4:25-30) 송년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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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8일 송년주일 낮예배
본문: 엡 4:25-30
제목: 결산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28]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저는 영원한 예비역 병장입니다. 왜냐면 군 복무 후 제대할 때 계급이 병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사고 안 치고 제대한 사람들은 제대할 때 계급을 누리는데, 사고를 친 사람의 경우엔 강등되기도 합니다. 이등병으로 강등되어 제대하기도 합니다. 우리 유라 할아버지, 장한 씨 부친, 반주자 시아버지는 장군으로 퇴역하셨기에 영원한 예비역 장군입니다. 우리가 오늘 저녁이라도 죽으면 우리는 다 주님 앞에서 최후 심판을 받습니다. 주님과 최후의 결산을 합니다. 이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그 마지막 결산의 결과가 그 사람의 천국생활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때 평점을 잘 받으면 영원히 천국에서 영광을 누리며 행복하게 삽니다만, 점수가 좋지 않으면 천국엔 가겠지만, 영원한 천국의 삶이 별로입니다. 최후 심판 때, 주님과 최종 결산 때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름다운 상급을 누리며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님과의 최후 결산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주님이 마지막으로 심판하실 때 어떤 근거로 우리를 평가하실까요?
결국, 최후 결산은 매년 우리가 이 땅에서 살면서 연말결산하는데, 이 결산의 연장선에서 최후 결산이 이루어집니다. 연말결산 없는 최후 심판 없습니다. 주님은 터무니없이 심판하시지 않고, 자료를 가지고서 심판하시는데, 그 근거가 바로 연말결산입니다. 따라서 최후 결산은 연말 결산에 충실히 임하면 됩니다. 그래서 연말 결산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정직하게 주님 앞에서 결산하는 일, 이것은 생각보다 훨씬 소중하고 절실합니다.
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죽어서 주님과 최후 결산을 하게 됩니다. 연말 결산은 그 시기가 정해져 있지만, 최후 결산은 그때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온 힘을 다해 한 해 단위를 잘 사는 겁니다. 그래서 부끄러움 없이 연말 결산에 임하는 것이 우리의 최대 과제입니다. 그러다가 보면 어느 날 주님이 우리를 부르실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이 올해의 송년주일이니 한 해를 반추하며 결산을 해야 하는데, 이 연말 결산을 막연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되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25절입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여러분은 얼마나 올해 참된 말을 하며 일 년을 하셨습니까? 이웃과 더불어 얼마나 진실한 말씀을 나누며 연말까지 오셨습니까? 말만큼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참된 말, 깨끗한 말, 남에게 은혜가 되는 말을 하라고 합니다. 29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예수쟁이들은 죽으면 입만 천당 간다고 하고, 물에 빠져도 입만 동동 뜬다고 하는데, 이건 칭찬이 아닙니다. 말만 잘한다는 겁니다. 마태복음 12장 34절 이하입니다. “[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35]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여러분 우리가 이 땅에서 살면서 무슨 말을 하든지, 훗날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 책임을 물으신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함부러 말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생각 없이 말하지만, 우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하나님의 수퍼 컴퓨터에 다 입력이 됩니다. 그리고 최후 심판 때 한 마디 한 마디를 가지고서 다 심판하신다고 합니다. 무슨 말을 하든지 그 말에 대해 심판을 받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칼인 흉기로 남에게 해코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말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피 흘리게 하고 죽였는지 오늘 한 번 회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부간에, 자식들에게 말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혔습니까? 이것 다 청산하고 가셔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거짓말을 참 많이 하면서 삽니다. 우리는 거짓말이 너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갈수록 불신이 깊어집니다. 요즘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입에 욕을 달고 삽니다. 인터넷 댓글을 봐도 욕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거짓말, 더러운 말에 우리는 너무 익숙해 있습니다. 욕이 안 섞이면 말이 안 됩니다. 성경은 그런 더러운 말을 입 밖에도 내지 말라고 하는데, 우리는 거꾸로 살고 있습니다. 어떤 말이든 하나님이 심판하십니다. 말이 너무 타락했습니다.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정곡을 찌르는 말씀입니다. 입만 벌리면 남을 해치는 독한 말이 나옵니다.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올 한 해 나는 내 입술을 어떻게 놀려 왔는지 결산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감정입니다. 26-27절입니다.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성경은 분 자체를 나쁘다고 보진 않습니다. 사람은 나무토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라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 분이 죄가 될까요? 해가 지도록 분을 품는 게 죄입니다. 여기서 ‘해’는 하루 해라기보다는 한 해를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올해의 분을 내년으로 가져가지 말라는 겁니다. 마귀는 우리가 분을 품을 때 가장 신나 합니다. 우리가 분을 품으면 거기다 기름을 붓고 부채질을 합니다. 마귀로서는 아주 경제적인 소득을 얻기 때문입니다. 분을 내면 우리가 주체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마귀가 우리 분에다가 기름을 뿌립니다.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폭발하게 하고, 한 순간에 너무도 많은 것들을 잃게 합니다. 마귀로서는 아주 경제적인 겁니다. 분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십시오. 창세기 4장 5절입니다. “[5]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결국 가인은 해가 지도록 분을 삭이지 못해 유사 이래 동생을 죽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5장 21절 이하는 이렇게 말합니다. “[21]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그래서 성경은 형제를 죽일만큼 분노를 품으면 이미 살인한 자와 같다고 봅니다. 그래서 분은 살인적입니다. 분은 너무 쉽게 우리를 사탄에게 팔아 버립니다. 사탄은 우리가 분을 품으면 우리로 하여금 형제도 아내도 죽이게 합니다. 분을 품으면 교회도 포기하게 하고, 신앙도, 대인관계도 다 망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신자들은 분이 좀 나도 해가 지도록 그 분을 품고 있으면 안 됩니다. 2008년의 분노를 다 털고 가십시다. 미운 사람 있습니까? 저주하고 싶은 사람 있습니까? 정말 저 인간만 없으면 세계 평화가 당장 올 것 같은 사람 있으십니까? 누구에게나 원수가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보기만 해도 밥알이 곤두서는 사람 있습니다. 목사에게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런 분노를 품고 살면 살인한 자나 진배없다고 하십니다. 다 털어 버리십시다. 해가 지도록 품고 있지 말라고 하십니다. 사람이 도저히 용서가 안 될 때, 감당이 안 될 때, 화장실에 가서 몰래 욕하는 한이 있어도 그 사람에 대한 미움과 분노를 품고 해를 넘기시면 안 됩니다. 그것은 내게 치명적인 해가 되고, 그게 암이 되는 겁니다.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 털어내셔야 합니다. 오늘 다 용서하십시오. 다 털어 버리십시오. 그래야 우리가 새해에는 좀 더 밝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음은 물질입니다. 28절입니다.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부당한 이득, 불로소득하지 말라는 겁니다. 정당하게 벌뿐만 아니라 바르게 쓰라고도 하십니다. 사실 올해도 우리는 돈 버는 데 가장 많은 정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돈은 버는 것도 어렵지만, 쓰는 건 더 어렵습니다. 여러분은 올 한 해 어떻게 돈 관리를 하셨습니까? 디모데전서 6장 18절이하입니다. “[18]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19]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이것은 선하게 벌고 잘 써야 이게 영원한 우리 운명에 결정적이라는 겁니다. 올해 선한 일, 선한 사업, 이웃을 동정하는 일에 얼마나 돈을 쓰셨습니까? 혹 헌금에 인색하시진 않았습니까? 하나님에 대해 넉넉한 사람은 이웃에게도 후합니다. 왜 우리는 인색해 집니까? 자기 쓰기에도 바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겐 구제할 돈이 없습니다. 부를 너무 맹목적으로, 탐욕스럽게 축적하지 마십시오. 원래 성경은 우리에게 하루 단위의 양식을 구하라고 했습니다. 쌓아둔 것은 다 죄입니다. 쌓아 두지 말고 그것으로 이웃을 구제하라는 겁니다. 만나도 하나님이 하루분만 거두게 하셨습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 하루 산다는 것이 우리의 고백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탐욕스럽습니다. 어떻게든 쌓아두려고 합니다. 오늘 저녁에 죽을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한 푼이라도 영원한 창고에 쌓아두어야 할 것 아닙니까? 정당하게 벌어서 가난한 이웃들과 나누라는 겁니다.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 올해도, 훗날 최후 심판 때도 좋은 평점을 받습니다. 이게 자기의 영원한 운명을 보다 책임적으로 관리하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잔뜩 쌓아 놓고도 더 쌓으려고 온갖 애를 쓰는 사람, 이것은 성경이 말씀하는 이상적인 실존이 아닙니다. 이 점도 연말 결산 때 진지하게 짚어봐야 합니다. 내가 제대로 벌고 있는가? 내가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가? 주님이 보실 때 어떻게 평가하실까? 자신의 영원한 운명을 위한 가장 복된 투자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입니다. 30절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이게 오늘 본문의 결론입니다. 앞의 다른 주제는 다 여기에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도적질하지 말아야지, 분을 내지 말아야지, 올바르고 정당하게 돈을 벌어야지 생각한다고 제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성령이 역사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나 혼자 죄와 싸우려고 하기에 실패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안에 계신 성령을 근심하게 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은 내 안에 성령이 계신지 안 계신지 의식하지 않고 살지만, 성령은 여러분 안에 계십니다. 성령이 여러분 안에서 역사하는데, 가사전달이 안 되니까, 성령과 교감이 안 되니까, 성령이 근심하는 겁니다. 성령이 아무리 나에게 순간순간 깨우침을 주시지만, 내 입맛대로 사니까 성령이 얼마나 허탈하시겠습니까? 이게 바로 성령 훼방죄입니다. 이게 도가 지나치면 성령 소멸로 이어집니다. 더는 내 안에 계실 의미가 없을 때 성령이 떠나시는 겁니다. 내가 죄와 싸워 이기고, 분을 삭일 수 있고, 정당하게 벌어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것은 성령이 내게 힘을 실어 주시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올해 여러분은 얼마나 성령과 더불어 여기까지 살아 오셨습니까? 혹 여러분 멋대로 여기까지 오신 것 아닙니까? 성령의 계시, 역사에 귀를 기울이시고, 성령의 뜻에 반응하십시오. 그래야 성령이 근심하지 않으시며, 성령 소멸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구약의 사울 보십시오. 성령이 떠나자 광인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성령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래야 올 연말 결산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최후 정산이 보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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