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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3m 스스로 속이지 말라(갈 6:7-9)

20120923m

갈 6:7-9

스스로 속이지 말라!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본문 7절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7절 상반절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업신여김”이 개역성경에는 “만홀히 여김”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원어의 뜻은 이보다 더 강합니다. 속이다, 기만하다, 우롱하다, 농락하다, 멸시하다, 무시하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의 뜻은 자기도 하나님도 기만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속이려 해봤자 하나님은 절대 우리에게 속는 분이 아니시니 하나님을 우롱하려 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게 자기도 속이고 하나님도 기만하는 것인지 본문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심은 대로 거둔다는 자연의 순리를 무시하며 사는 것입니다. 7절 하반절입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우리는 뿌린 대로 수확합니다. 인과율입니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고,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둡니다.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 이전에 자연의 법칙입니다. 인간사의 보편적인 삶의 원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순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확의 법칙을 무시하고 비웃습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인데, 심겠다는 사람은 없고 거두겠다는 사람뿐입니다. 심은 만큼 거두려하지 않고 천 배 만 배를 거두려고 합니다. 갈수록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꾼, 절도, 강도, 살인, 한탕주의가 만연입니다. 요즘은 중산층의 로또 구매가 가히 열풍수준이라고 합니다. 올해 목표가 3조인데 벌써 3조가 넘었다고 합니다. 이게 정부의 고민입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요행주의가 확산되었다는 뜻입니다. 사회 건강지수의 하락입니다. 그런 사회는 망합니다. 수확은 절대 거저 주어지지 않습니다. 뿌린 대로 거둡니다. 그럼에도 심지도 않고 거두려 들거나 적게 심고 많이 수확하려는 것은 다 하나님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주일성수, 헌신, 구제, 봉사는 다 축복을 씨앗들입니다. 정말 우리가 축복을 바란다면 열심히 씨를 뿌려야 합니다. 기도도 기본적인 신앙생활도 잘 안 하면서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는 것은 자기 기만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를 보면 하나님이 심은 대로 거둔다는 수확의 법칙에 얼마나 충실한 분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종들이 주인과 결산할 때 한 달란트 받은 자가 나와서 하는 말이, ‘주인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거둔다는 분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이 말은 주인이 강도라는 말입니다. 주인을 사기꾼이나 투기꾼을 치부합니다. 주인이 종더러 ‘내가 뿌리지도 않고 거두는 사람인 줄 아느냐’고 합니다. 주인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겠습니까. 결국 악한 종에게 주인이 선고하기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간다’고 합니다. 반면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종에게는 ‘잘 했다.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고 합니다. 심은대로 거둔다는 말씀이 여러분의 삶에 신념이 되고, 여러분 삶의 실천 강령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음은 육신적인 것을 심고 영적인 것을 거두려는 삶의 태도는 자기 기만입니다. 8절입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이 말씀에 의하면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와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입니다. 그러나 육체를 위해 심는 자는 썩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썩지 않을 영생을 거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씀하는 육체를 심는 자는 누구며,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누구입니까?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세상 사람들이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신자들입니까?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갈라디아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즉 신자들 가운데 두 부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그리스도인이면서도 오직 본능대로 육체의 욕구대로만 사는 사람을 뜻합니다. 모든 시간과 정열을 육체를 위해 심는 데만 투자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일단 많은 것을 거두고 겉으로 보면 아름답고 현란하며 대단해 보이나 그것은 다 육적인 것이기에 결국 썩습니다. 그게 바로 육적인 것만을 심은 그리스도인의 비극입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많이 거두어도 다 썩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위해 심는 그리스도인은 성령이 주시는 소원과 비전을 좇아 삽니다. 그래서 그가 수확하는 것들은 영원히 썩지 않을 알곡들이고 영생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누구나 날마다 열심히 뭔가를 심습니다. 휴식도 없이, 때로는 주일도 잊은 채 몸이 상하도록 애쓰고 수고합니다. 반드시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은 내가 심는 게 무엇을 위한 것인가 라는 점입니다. 이 질문 앞에 신자는 반드시 진지하게 서야 합니다. 육체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성령을 위한 것인가? 생각해 보십시오. 내 모든 것을 다 바쳐 수고하고 희생해서 얻은 게 썩어질 것뿐이라면 얼마나 허망합니까? 그런 비극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는 적어도 썩지 아니할 영생을 수확하자고 교회에 나온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교회에 나온 것은 더는 육체를 위한 것을 심지 않고 영생을 위한 것을 심겠다고 다짐하였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육체만을 심고, 그것만을 위해 산다는 것은 자기 기만입니다. 육적인 것, 세상적인 것, 물질적인 것, 현세적인 것만 심고 거두려고 하지 마십시오. 세상을 사는 한 그런 게 다 필요불가결한 것이긴 하나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육체적인 것의 명확한 한계를 인식하시고 좀 더 영원한 것, 신앙적인 것에 눈 뜨시길 바랍니다. 좀 더 영생을 위해 심는 성도가 되십시다. 


그리고 오늘 심고 당장 오늘 거두려는 태도 또한 자기 기만입니다. 9절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논농사든 밭농사든 과수 농사든 수확에는 철이 있습니다. 오늘 심고 오늘 거둘 수는 없습니다.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기다릴 줄 모릅니다. 얼마나 조급하고 경박한지 모릅니다. 보리는 초여름에, 벼는 가을에 거둡니다. 우리의 시간표와 하나님의 시간표는 다릅니다. 무조건 하나님의 때, 시간에 맞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시간에 하나님이 맞추시길 바라고 강요합니다. 그래서 안 이뤄지면 낙심하고 상심하며 시험에 듭니다. 


낙심이란 것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낙심은 성령을 위해 심는 자가 조심해야 할 복병입니다. 전도해 보면 왕년에 신앙생활 안 해 본 사람이 없습니다. 나름대로 낙심해서 떠난 사람들입니다. 9절을 보십시오. 그게 분명 성령을 위해 심는 것인데도 낙심이 되고, 선한 일임에도 피곤하다고 합니다. 주를 위해 일하면 낙심이 안 되고, 피곤하지 않아야 하지 않습니까. 피곤하고 낙심이 되나 포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상대로 기도하며 자기 플랜대로 안 된다고 상심하고 낙심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무조건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게 가장 이상적인 때입니다. 하나님은 전체 그림을 보십니다. 우리는 눈앞만 봅니다. 가장 이상적인 때에 하나님이 응답하시기에 그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고, 성령을 위해 심는 일은 훨씬 어렵습니다. 외롭게 기약 없이 씨를 뿌리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영생의 열매가 주어집니다. 9절 하반절입니다.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때가 이르러야 반드시 거두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오늘 심어놓고 내일 거두게 해달라고 떼를 쓰는데, 어찌 하나님이 그 가락에 맞춰 춤을 추시겠습니까.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둡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8절입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성령을 위해 심는 일에 더욱 많이 힘쓰고 낙심하지 맙시다. 때가 되면 주님이 우리로 하여금 썩지 아니할 영생을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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