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9n 가을 스타일(롬 1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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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9n
롬 13:12-14
가을 스타일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회수 1억 2천만 건이 넘었다고 합니다. 대단한 세계적 신드롬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말춤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의 가을 스타일은 그리스도로 코디하는 것입니다. 빛의 갑옷을 입는 것입니다. 백화점 매장들은 벌써 가을 옷으로 디스플레이했습니다. 우리도 여름 옷을 벗고 가을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는데, 올 가을은 그리스도로 빛으로 가을 스타일을 연출하는 성도들 되시고 특별히 남선교회 회원이 되시길 바랍니다.
본문은 빛의 갑옷(12)으로 그리스도로(14) 옷 입으라고 했습니다. 같은 뜻입니다. 주님이 빛의 본체이십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옷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는 항상 의식주입니다. 먹는 것보다 집보다 옷을 먼저 꼽습니다. 전통적으로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일 것입니다. 어떻게 살든 일단 옷은 잘 입어야 합니다. 해외여행을 해보면 패션의 본토라는 프랑스나 이태리를 가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이렇게 옷을 잘 입지는 않습니다. 직업적으로 옷 입는 사람들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국민 다수가 우리나라 사람처럼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옷 입는 나라는 못 봤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특히 헌신예배를 드리는 남선교회 회원 여러분, 우리는 무엇보다 그리스도로 가을 스타일을 연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우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동일성을 분명히 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하라는 것입니다. 옷은 정체성을 뜻합니다. 군복을 입으면 군인이요, 교복을 입으면 학생이요, 작업복을 입으면 노동자요, 아오자이를 입으면 그 사람은 중국사람이고, 한복은 한국사람, 기모노는 일본사람입니다. 모슬렘은 세계 어디를 가나 그들의 전통 의상을 고집합니다. 남자들은 보통 터번이고, 여자들은 히잡을 씁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복장을 한 사람을 보면 중동사람임을 단번에 알아챕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는 말씀은 세계 어디를 가나 우리가 그리스도인임을 확실히 알게 하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사십니까? 혹 자기의 정체성을 숨기며 살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익명의 신자로 살고 계시진 않습니까? 언제나 누구나 나를 봐도 내가 그리스도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는 그리스도를 부끄러워합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고서 비굴하게 믿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바울이 “밤이 깊다”(12)는 말을 했습니다. 당시 로마에 살던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던 박해 상황을 뜻합니다. 바울 시대는 박해시대입니다. 네로가 로마 시가지에 불을 지르고 그 방화범이 그리스도인이라며 덧씌워서 얼마나 모진 박해가 가해진지 모릅니다. 그럴 때는 적당히 숨겨야 하는데, 그리스도인임을 밝히면 원형경기장에서 굶주린 사자에게 뜯겨 죽는데, 바울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밤이 깊다는 것은 곧 낮이 가깝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그리스도로 옷 입고 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박해상황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너무도 비겁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임을 확실히 하고 살아야 합니다. 좀 더 떳떳하게 믿으십시오. 가을 스타일은 그리스도로 코디하십시오.
다음은 그리스도인 고유의 품위를 지키며 살라는 것입니다. 옷은 그 사람의 인품, 정서, 교양을 말합니다. 요즘은 교회나 목사나 신자가 다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누구도 교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성직자의 인격이나 신자의 품위를 인정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비웃고 손가락질합니다. 이사를 하려고 해도 목사라고 하면 방을 안 줍니다. 그런 시대입니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교회의 위신이나 체면이 땅에 떨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벌거벗은 임금님 아시지요? 가장 멋진 옷을 입어야 할 임금이 벌거벗고 대로를 행진합니다. 지금 우리의 몰골이 그렇습니다. 빛의 아들이면 빛의 갑옷을 입어야 마땅하고, 그래야 품위가 나는데, 그리스도인이면서도 우리는 그리스도로 옷 입지 않은 벌거숭이들입니다. 벌거벗은 성도, 벌거벗은 목사... 그러고서 우리가 지금 대로를 행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 웃음거리요 손가락질거리입니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숨김없는 실상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품격은 어떤 것일까요? 13절입니다.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늘 단정히 행하는 삶입니다. 이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져 마땅한 품위입니다. 아름다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삽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 빛의 갑옷을 입으라는 뜻은 이렇게 살지 말라는 겁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읍시다. 그리스도인 고유의 품위와 격조를 잃지 맙시다. 우리가 그리스도로 빛으로 옷 입지 않고 벌거벗고 다니거나 여전히 어둠의 옷을 입고 다니면, 그런 우리의 삶이 주님께 치명적인 욕이 됩니다. 우리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우리 삶 때문에 주님이 욕을 당합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는 말씀은 그리스도를 내 삶의 유일한 보호자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옷은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우리를 보호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옷은 얇고 가볍고, 가을에는 좀 더 두껍고 따뜻합니다. 옷은 우리의 몸을 보호합니다. 인류 최초의 옷은 잘 아시는 대로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 무화과나무 잎으로 만든 치마였습니다. 그런데 금방 말라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가죽으로 옷을 지어 아담과 하와에게 입히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만들고 내가 마련한 옷은 결코 나를 보호하지 못합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지어주신 가죽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 몸과 영혼이 영원히 안전합니다. 사람이 만든 옷, 이 세상 옷은 그게 아무리 멋지고 비싸도 결국은 무화과나무 잎사귀입니다. 내가 모으고 쌓아온 재물, 권세, 명예, 지위는 다 무화과나무 잎사귀로 엮은 치마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돌아서면 말라버립니다. 세상적인 것, 인간적인 것은 그 무엇도 나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합니다. 어떻게든 우리는 그리스도로,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가죽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이 영구적입니다. 빛의 갑옷을 입으십시오. 그것만이 우리 영혼을 영원히 안전하게 지켜줍니다.
그럼에도 왜 우리가 그리스도로 옷 입지 못할까요? 왜 여전히 어둠의 옷을 입고 살까요? 결국 다 불신앙 때문입니다. 우리는 속으로 그리스도로 옷 입어봐야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악착같이 어둠의 옷을 고집합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복되고, 빛의 갑옷으로 코디해야 우리 삶이 빛납니다. 부디 이번 가을에는 반드시 그리스도로 가을 스타일을 연출하셔서 여러분의 삶이 더욱 복되고 안전하고 강건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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